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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람 논증에 대하여

신학과 변증

by 오렌목사 2023. 7. 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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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람 주장(Kalam argument)은 종교 철학에서 사용되는 인식적인 인과적 주장입니다. 이 주장은 신의 존재를 논증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의 부동의 동자의 철학이 이슬람에 전해졌으며 이 후  서양에서는 중세로 접어들고 있던 중에 이슬람에서는 그리스 철학을 받아드리게 되어 더 정교한 방식의 논증으로 재가공 되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세 이후 이슬람과 교류하게 되면서 칼람 논증을 발견하게 되어 알려기게 되었습니다.

칼람 주장은 시간의 시작과 창조자의 존재, 그리고 창조자의 특성에 관한 논증을 통해 신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탐구합니다. 이 주장은 종교 철학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히 이슬람 철학에서 주로 다루어집니다. 다양한 학자들이 칼람 주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변형하여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의 존재에 대한 논쟁과 탐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칼람 주장은 다음과 같은 논리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시간의 시작: 모든 사물과 사건은 시간적인 시작점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과거에 무한한 연속적인 시간이 존재한다면, 현재까지 도달하는 데 무한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현재가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시간이 무한히 과거로 연속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칼람 주장은 이를 부정하고, 시간에도 시작점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시간에도 한 순간에는 아무것도 없다가, 그 이후에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가정합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겠습니다. 현재가 있는 순간 이전에는 어떤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그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시간이 무한히 과거로 연속되어 있다면, 현재까지 도달하는 데 무한한 시간이 걸려야 합니다. 즉, 현재까지 도달하는 데 무한한 시간이 걸리므로, 현재가 도달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존재하고 있으므로, 어떤 시점에서 시간이 시작되었다고 가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시간에도 시작점이 있다면, 그 시작을 초래한 무언가, 즉 창조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칼람 주장의 핵심입니다.

두번째, 창조자의 존재: 시간의 시작은 어떤 창조자에 의해 초래된다는 주장입니다. 시간의 시작점을 가정하면, 이를 초래한 무언가, 즉 창조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앞서 이야기한 시간의 시작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필연적을로 창조자의 존잴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시간의 시작을 초래한 것은 무한한 시간의 연속이 아닌, 어떤 무언가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원인은 창조자로서 우주를 창조하고, 모든 사물과 사건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됩니다.

세번째, 창조자의 필요성: 창조자의 존재는 시간의 시작과 함께 논리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시간의 시작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렇게 어떤 것이 아무 원인 없이 생겨날 수 있는지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간의 시작은 창조자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창조자 없이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칼람 주장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반박합니다:

  • 원인의 필요성: 창조자 없이도 우주와 시간의 시작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원인의 필요성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그 이전에 발생한 다른 사건의 결과여야 한다는 인과적인 원리에 따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시작은 어떤 원인에 의해 초래된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창조자의 존재가 없는 상황에서는 시간의 시작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 원인 없는 창조: 창조자 없이 우주와 시간의 시작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원인 없이 무언가가 생겨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이는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어떤 물건이 존재하기 위해선 원인이 있고 그것을 만든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 창조자의 특성: 이 주장은 창조자가 무한한 지식과 능력을 갖춘 신이라는 것을 가정합니다. 시간의 시작을 초래한 창조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그에게는 무한한 능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 무한한, 비시공간적: 창조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무한한 존재로서 설명됩니다. 칼람 주장은 시간의 시작과 함께 창조자의 존재를 주장하기 때문에, 창조자는 시간 이전에 존재하며 시간에 제약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창조자는 공간에 제약받지 않으며 비시공간적인 존재로서 우주를 창조할 수 있다고 설명됩니다.
  • 인과적, 원인의 원인의 제공자: 창조자는 모든 사건과 사물의 원인이자 초월적인 원인입니다. 칼람 주장은 시간의 시작을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원인이 바로 창조자입니다. 창조자는 우주를 창조함으로써 모든 사건과 사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또한 창조자는 지성적, 의도를 갖는다는 칼람 주장은 창조자가 지성적이며 의도를 가지고 우주를 창조했다고 주장합니다. 창조자는 단순히 원인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창조를 통해 의도적으로 우주를 구성하고 조정한 것으로 설명됩니다. 이는 우주의 조화와 설계적 특성을 설명하려는 시도로 이해됩니다.
  • 창조자도 원인 있지 않아야 하는가? : 칼람 논증에서 창조자는 모든 원인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즉 원인이 없이 존재하는 자로 창조주로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아리스도텔레스의 부동의 동자를 계승한 논증이라는 것이 드러나는데 제1원인자(창조자)는 어떤 원인도 존재하지 않아야 하고 어떤 것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칼람논증의 핵심은 시간의 유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 졌으며 시간이 유한하지 않는 다는 것을 통해 절대자의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논증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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